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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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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부터 힘 없는 걸음으로 걸어오던 녹색 여우에게 안녕, 손을 흔들자

녹색 여우는 입술을 깨문 채 걸어오다 나를 보고 눈을 가늘게 뜨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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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알아봤어야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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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그냥 너 자신을 홍보할 생각도, 그렇다고 열심히 일할 생각도, 뭔가를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도, 그렇다고 현재에 만족하지도 않는다는 걸. 그냥 네가 사라져주는 게 더 편할 것 같은데, 이젠. 네가 왜 이 자리에서 쫓겨났는지도 알 것 같아. 지금 예전의 네 자리에 앉았던 아이가 지금 매우 잘 한다는 말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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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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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Z한테 너무 스트레스 주지 마세요,

무슨 말씀이신진 알겠는데 이해를 좀 해주셔야 돼요,


라는 말을 듣고 나니, 짜증내던 말도 조금 이해가 가면서 호의를 보이고 싶어진다.

전화를 끊고 짜증내는 것도 여전하긴 하지만, 그래도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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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말이 다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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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나 마음은 상해도 그대 말이 다 맞아.

우리 둘이 원하는 게 아니더라도

그대 말이 다 맞아.

그러니까 내가 좀 운다고 해서

그대가 틀렸다는 식으로 말하지 말아줘.

참지 못해서 미안해.

맞는 말 순수히 받아들이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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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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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 이젠 별 지랄 같은...

냄새도 가지가지 뿌리고 다닌다.

나 숨막혀 죽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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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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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좋은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순 없다.

오히려 나에게 좋은 사람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덜 좋은 사람, 나아가선 나쁜 사람, 이 되기도 하는 법.

모두에게 나쁘지 않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나에게는 매우 좋은 사람이 되지 못하였던 것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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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에 대한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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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그리 곱진 않다는 것 정도야

평소 말할 때, 그리고 술 들어갔을 때 보면 잘 알 수 있지만

혼잣말 정도야 입이 험하다 해도

어차피 혼잣말인데, 뭐, 하고 넘어간다 쳤는데

애들한테 대고 이새꺄 저새꺄 했단 소리를 들으니

진짜 진심으로 쇼크를 먹었다.

사실 나만 해도 그것보다 심한 욕을 입에 달고 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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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 of sight, out of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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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당신에게 달려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당신에게서 멀어져갑니다.

한 달 남짓한 시간에 나는 어쩌면

당신과 공감할 수 없는 인간이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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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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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만나던 사람이 있었음에도 의식적으로 문자로 흔적 남기는 걸 거부하다가

새로이 만나는 사람과 문자화된 메시지로 연락을 주고받고 있자니

나는 원래 이런 것에 약한 사람이었고

끊임없이 확인하지 않으면 금세 떨어져 나가는 그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문자든, 체온이든, 표정이든, 말이든, 그 무엇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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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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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게 마음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참 쉽게 마음을 접는다.

참 쉽게 마음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참 쉽게 가진 많은 것을 준다.

참 쉽게 마음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참 쉽게 상처받는다.


참 쉽게 마음을 주고

그렇기 때문에 참 쉽게,

행복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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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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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중 녹음버튼을 누르는 버릇이 생겼다.

특히 취한 후 잠들기 직전의 통화나 집에 들어갈 때의 통화에 대해서.

혹시나 하고 열어본 음성녹음 목록에 어제의 통화가 발견되어 듣고 있노라면

이 아양 떠는 녀성은 누구인지

왜 그에 맞춰 상대방이 오냐오냐 하고 있는지

서로 다른 사람들이 전화 받고 전화 하면서 왜 똑같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건지

자지러지는 웃음 소리와 보이지 않는 옷자락 잡고 늘어지는 소리가

쿡쿡 찔러와 얼굴을 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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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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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돌아보지 않겠다고 다짐하고서도

먼저 외면하는 그대의 뒷모습이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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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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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너, 싫어.

니가 친해서 걔도 싫어.

니가 하는 일이라 그 일도 싫어.

니가 좋아하는 애라 그 애도 싫어.

나 그냥 니가 다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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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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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까매져, 남 물들이지 말고.

너 눈치보이는 거 싫다고 남 끌어들이고 난리야.

절로 욕이 나오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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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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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냐오냐 해준다고 너무 멀리 가는 건 아닐까?

기껏 도망간 다른 길도 사실은 같은 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만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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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성 기억상실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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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받았던 당신은 어째 그리 나를 놀릴 생각에 신나셨는지.

술에 취한 내 목소리 평소 상상 불가케 하이톤 된다는 거 알면서도

당신이 그리 말하니 나는 왜 부끄러워집니까.

근데 어째 말씀을 안 해주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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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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初めから、私のものじゃなかったのに。

처음부터, 나의 것이 아니었는데.


당신이 쓴 문장도 아닌데 이걸 보아서 왜 당신을 생각하며 마음이 아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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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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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처럼

아무 것도 아닌 일에 화가 나고

아니, 그 전에 내가 무엇에 화가 났는지 알 수 없고,

그래도 사춘기 아이와 달리

필요할 땐 상대에게 생글생글 웃어가며

화가 나는 걸 누를 수는 있으니

마치 처음부터 화가 나지 않은 것과 같은 걸까.

그냥 단순히 신경이 날카로운 것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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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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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당신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내 비밀 고백에 허하게 웃던 당신의 표정이나

당신의 비밀 고백에 허해졌을 것이 뻔한 당신의 마음이나

이야기만으로도 상상 가능한 당신의 지난 후회되는 선택이나

모두

당신이 이제는 행복해져도 되지 않을까,

그래서 좀 더 환하게 웃는 당신의 모습이 보고 싶어졌다, 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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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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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렇게밖에 말을 못하나?

좋아졌나 싶다가도 금세 와장창 깨어져버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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