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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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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못 본 지 꽤 된 것 같고, (뭐 이렇게 띄어쓰기가 많아)

자주도 아니고 간혹 옆 혹은 뒤의 실루엣만 보고 있는 것 같은데

무언가 어딘가 애틋하던 마음은 사라졌는데도(오히려 짜증이 솟구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예뻐서 당혹스럽다.


가끔 길을 가다가 비슷한 헤어스타일을 볼 때마다 고개가 휙휙 돌아간다.

그리고 당연한 듯이 네가 아닌 걸 확인할 때마다

절로 쓴 웃음이 지어진다.

그게 너라면 어떡할 거고,

그게 네가 아니라면 어떡할 거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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